‘오승은’ - ‘수능 만점’ 옛 실력이 어디 가나
  • 소종섭 기자 ()
  • 승인 200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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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은’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1999년, 대학 입학 수학 능력 시험에서 최초로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었던 주인공이다. 그녀가 8월12일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연구를 보조하며 받는 펠로우십 장학금을 받고 매사추세츠 공대(MIT) 물리학과 대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3년 반 만에 조기 졸업한 서울대 재학 시절 태극권 요가 재즈댄스 수영 달리기 등을 배우느라 정말로 정신 없이 지냈다는 오씨는 요즘 대학 실험실에서 실험에 몰두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공부를 계속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계획은 없다.

스스로에게 만족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물리학을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나름의 세계관을 정립하고, 그 바탕 위에서 독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자신감을 기르고 싶다는 것이다.

“꿈이 뭐냐? 혹 노벨 물리학상을 타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오씨는 “하고 싶은 일을 지금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 보람도 있고 결과도 좋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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